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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되서

김용구

마흔이 다 되도록 난 나에게 무책임한 사람이었다. 내 나이 또래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난 자신에게 바보처럼 살았구나. 어느 가수의 노래처럼 인생을 어느 정도 알 나이가 돼서야바보 같이 살았던 지난날의 그림이 그려진다. 왜 난 밝게 세상을 보지 못하고 좁게 살았는지 가정이나 사회를 책임을 지고 가야할 난 오히려 가정과 사회가 늘 책임져 주고 있느니 내가 책임 저야 할 모든 것들에서 저 만치 물러서서 보호 받고 있는 나 난 누구를 책임져 줄 수 있을까 난 나 자신을 건수하고 나 갈 힘도 없다. 나 자신을 위하여 사는 것이 바로 사회와 가정을 책임지는 것이 아닐까 위안을 삼지만 난 사십이 다 되어서 어릴 때의 꿈과 희망을 품지 못했다는 자책과 후회가 나의 삶을 짓누르고 있음을 깨닫고 한동안 잠을 자지 못하고 두려움에 있었다. 지금 내가 여기에 있음이 아무것도 책임 질 것이 없는 나에겐 오직 다를 어떤 것 보다 상록수와 백일장만은 책임지고 글을 쓰는 것이 바로 나의 의무이자 권리인 것을 새삼 느끼기에 적어도 내가 한 말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가야겠다. 오늘의 삶에 내가한 일은 작은 약속이나 적은 일에 순응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도 책임지려고 하지 않을 때 책임을 지고 가는 것 그것이 나의 나이에 맞게 사는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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