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이미지
조회 수 1002 댓글 0
마흔이 되서

김용구

마흔이 다 되도록 난 나에게 무책임한 사람이었다. 내 나이 또래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난 자신에게 바보처럼 살았구나. 어느 가수의 노래처럼 인생을 어느 정도 알 나이가 돼서야바보 같이 살았던 지난날의 그림이 그려진다. 왜 난 밝게 세상을 보지 못하고 좁게 살았는지 가정이나 사회를 책임을 지고 가야할 난 오히려 가정과 사회가 늘 책임져 주고 있느니 내가 책임 저야 할 모든 것들에서 저 만치 물러서서 보호 받고 있는 나 난 누구를 책임져 줄 수 있을까 난 나 자신을 건수하고 나 갈 힘도 없다. 나 자신을 위하여 사는 것이 바로 사회와 가정을 책임지는 것이 아닐까 위안을 삼지만 난 사십이 다 되어서 어릴 때의 꿈과 희망을 품지 못했다는 자책과 후회가 나의 삶을 짓누르고 있음을 깨닫고 한동안 잠을 자지 못하고 두려움에 있었다. 지금 내가 여기에 있음이 아무것도 책임 질 것이 없는 나에겐 오직 다를 어떤 것 보다 상록수와 백일장만은 책임지고 글을 쓰는 것이 바로 나의 의무이자 권리인 것을 새삼 느끼기에 적어도 내가 한 말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가야겠다. 오늘의 삶에 내가한 일은 작은 약속이나 적은 일에 순응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도 책임지려고 하지 않을 때 책임을 지고 가는 것 그것이 나의 나이에 맞게 사는 것이라고 본다.

List of Articles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23년 창립 35주년 백일장 대상-임대륜 상록수 2023.06.13 121
2023년 창립35주년 백일장 우수상- 이윤호 상록수 2023.06.13 64
2023년 창립 35주년 백일장 장려상-박성수 상록수 2023.06.13 68
2023년 창립 35주년 백일장 장려상-황공타잉 상록수 2023.06.13 64
2020년 상록수 백일장(대상 베네트립 홍철민) 상록수 2020.05.19 158
2020년 상록수 백일장(우수상 회원 박진) 상록수 2020.05.19 128
2020년 상록수 백일장(장려상 광운대학교 김석주) 상록수 2020.05.19 134
2019년 상록수 백일장(최우수상 유연회 정재연) 상록수 2020.01.03 128
2019년 상록수 백일장(우수상 회원 박진) 상록수 2020.01.03 124
2019년 상록수 백일장(장려상 베네트립 고해운) 상록수 2020.01.03 129
2019년 상록수 백일장(장려상 베네트립 김도선) 상록수 2020.01.03 120
임진강 역에서_박내정 file 상록수 2019.07.03 133
2018 상록수 백일장(대상 회원 우창수) 상록수 2019.03.28 123
2018 상록수 백일장(우수상 오산대학교 용석환) 상록수 2019.03.28 166
2018 상록수 백일장(장려상 오산대학교 황휘윤) 상록수 2019.03.28 126
2018 상록수 백일장(장려상 광운대학교 한지우) 상록수 2019.03.28 115
희망의 2018년을 당신께 상록수 2019.03.28 100
새해에는 모두들 건강하소서 상록수 2019.03.28 92
샬롬!!_박내정 상록수 2019.03.28 107
송년에 띄우는 편지_박내정 상록수 2019.03.28 11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4 Next
/ 3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