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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안녕세요
지금쯤 마루에 있는 쇼파에 누워 텔레비젼 보시다가 주무시고 계시겠지요.
어렸을 땐 공기놀이, 제기차기. 씨름에 우종이랑 절 괴롭히며 즐거워하셨는데 이젠 저희도 그 조그마한 모습이 사라지고 아버지 곁보다는 친구들 곁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 졌네요
음...
아버지
언제 부터였을까요? 제 입에선 아빠라는 말보다 아버지라는 말이 익숙해진건...
아마 제사때 오빠들이 아버지, 아버지 부르는 모습을 보고, "우리 아들은 언제 커서 아버지라고 할까?" 라는 말씀을 하신 이후 부터 였을꺼여요. 처음엔 어색했는데.. 아버지라고 부를때마다 웃어주시는 그 웃음, 그게 좋아서 아직도 그렇게 부르나 봅니다.
이젠 아들도 컸으니 막내딸인 전 아빠로 불러드려야 더 홍으시겟지요... 그래도.. 음.. 아직 아버지가 더 익숙해서...
이제 언니들도 시집가고 집이 텅비어 버리기 시작하네요
제 마음도 허할때가 있는데.. 아버지도 그러시겠지요.
그래도 늘어나는 손주들 보시며 괴롭힐때 예전에 아버지 모습이 자꾸 겹쳐져요.
아버지 허하더라도 제가 있으니.. 아버지가 항상 이쩌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제가 있으니...

이제 추석이네요. 형부들 오면 약주드시겠지요.
약주 너무 좋아하시는 아버지..
이제 조금 드셔야되는 거 아시지요.
조금있다가 들어가면 아버지 다시 웃어주실거지요.
그럼 이따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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