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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의 이야기이다. 그것도 정말 비참한 이야기이다. 실수로 태어난 아이, 가난한 형편에 산동네 꼭대기집에 살아야했던 한 아이의 이야기이다. 어른스러운 아이가 될 수 밖에 없는 어려운 형편.
비참한 현실일 수 밖에 없었지만, 그것이 사람들에게 들려줄만한 추억이 되는 것은 지금까지 살아왔기 때문이다. 삶의 지혜가 있었기 때문이다. 삶의 지혜를 배울만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모님과 친구들 말이다.
나에게도 그러한 사람들이 있다. 그중 특별히 어머니가 계시다. 아들의 평범함에도 감사하시고, 남에게 보여지지 않는 아들의 작은 성공에도 기뻐하신다. 실패할 때는 '주신것도 하나님이시요, 가져가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니 무엇이 걱정이겠냐'고 걱정해 주신다.
또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다. 나는 한가지 삶의 지침을 세운게 있다. '누구든지 배울만한게 적어도 한가지는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사람들을 바라보니 아름답게 보여진다.
작가가 말 한대로 '돌멩이는 장독 뚜껑을 눌러 놓는데 쓸모가 있고, 개똔도 나무 거름을 주는 슬모가 있다. 세상에 쓸모없는 것이라곤 단 하나도 없다.'

나도 작가가 외친 것처럼 10살이 되었다. 20살을 넘기지 못 할것이라는 의사의 판정에 죽음에 얽매여 있다가, 20살때 나는 살아있다고 깨달았다. 20살때 그렇게 태어난 이후 이제 10살이 되었다. 10상을 살면서 많은 실패가 있었다. 직업의 실패, 사랑의 실패, 가족관계와 인간관계의 실패, 신앙의 실패 등등. 하지만 결국은 많이 회복되었다. 지난 10년간이 내게 참 축복이었다거 고백할 수 있다. 이제 더욱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시간과 친구들을 소중히 여기고 살아가고 싶다.
내 주변사람들에게 삶의 지혜를 들려주는, 자식들에게는 지혜와 신앙을 물려줄 수 있는 그러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하루하루를 살려한다.

끝으로 삶에 대해 작가가 말하고 있는 한 부분을 들어보자.

어차피 죽기 마련이라면, 사는 동안만큼은 사람답게 사는 편이 한결 낫다. 사람들이 서로 기대하고 믿고 사랑하고, 때로는 배신당하고 실망하고 절망하고 증오하고, 또 때로는 지지고 볶고 우당탕퉁탕 싸움박질도 하고 사는 광경에 어느 것 하나 부질없는 짓거리라곤 없다. 이 모든 광경들은 저마다 소중한 인생의 한 장면들이며, 사람들은 너 나 할것 없이 죽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기 위해서, 그것도 잘 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잘 살기 위해, 사람은 결코 혼자 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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