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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04 23:06

짜장면

조회 수 1029 댓글 0
짜장면

김금용

어둠은 삼키세요
아픔은 섞어버리세요
그늘 뒤에 숨은
뱉어내지 못하는 사랑 하나
가슴에 꼭꼭 재워놓고 넘기세요
눈물바람에 더 번뜩이는 손짜장 한 그릇
면 발 굵게 목 조이는 기억들,
천천히 달구세요
소금기 절은 목울대로
상처 까맣게 타 들어가
마침내 제 스스로 단맛 우러나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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