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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02 00:51

존재 이유의 상실

조회 수 984 댓글 0
작은 잔속
비쳐진 모양

그것이 나인양
집어 삼켜보지만

가벼움만이
남아 비웃음을 던진다

한잔 더
크..한잔 더

되풀이 되는
손놀림은 빨라지고

내가 삼킨 듯
나를 삼킨 듯

길바닥 모퉁이에 널린
구겨진 육체는

술에 저린
고기덩이 같다

커다란 고기덩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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