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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었어도
사도행전은 끝나지 않았다.

단두대 앞에
바울의 목이 나뒹굴어도
사도행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복음은 오히려
깨어짐으로 확산되는
밀알이라 했던가

오히려
순교의 피와 살은
영원한 두루마리와
지워지지 않은 먹물이 되고

이천년 지난
지금도
믿는자의 삶을 통해
부족한 나의 삶을 통해

성령의 붓은
마치 무용수가 격렬한 춤을 추듯
움직이고 있다.

희망의 세계를 여는
마침표를 찍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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