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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同床異夢)


내가 그대를 바라보며 미소지을때...
그대는 나를 바라보며 비소(非笑)를 지었던가?

내가 그대만을 위한 세레나데를 부를때...
그대는 단지 찬미가라 생각했는가?

내가 그대와 거닐며 비바람을 막을때...
그대는 나를 어리석다 했는가?

내가 심연(深淵)에서 그대에게 띄워보낸 만선(滿船)을
그대는 한낱 고기잡이 배라 치부했던가?

내가 현재의 행복함에 안주하고 있을때...
그대는 미래의 파멸을 보고있었던가?

내가 은(銀)이라 생각하고 쥐었던 손이,
내가 금(金)이라 생각하고 안았던 몸이,
각기 수은과 사금(砂金)으로 흩어질 것임을...
그대는 알고 있었던가?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음을...
그대는 알고 있었던가?

내가 그대와 같은 곳에서 같은 향의 차를 마실때...
내가 그대와 같은 꿈을 꾸고있다 생각할때...
그대는 알고 있었던가?
꿈은 아무곳에도 아무에게도 얽매이지 않음을...

그대는 알고 있었던걸까?



- 오랜만에 올려요^^; , 요즘에는 시가 많이 안올라오네여?ㅠ.ㅠ -
- 읽는거 좋아하는데...많이 써주세여 ^.~ -
- 다들 건강하세요...건강이 최고에여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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