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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10 17:11

후회

조회 수 2483 댓글 0
후회 / 수진


몹쓸 놈의 이 두 손은
한참 물오른 꽃을
모질게도 꺾고 말았습니다

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꽃은
조금씩
조금씩 시들어 가고
향기마저 잃어
무의미(無意味)해 집니다

이 모진 두 손이
이기적인 마음이
그 꽃을 꺾지만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고전(苦戰)하지 않을 텐데



수미야 홈 예쁘게 멋지게 만들어 가길..
건강하고 행복하렴^^*
가끔 와서 글만 올리고 갈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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