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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현상수배사진인가 했네요.^0^
새삼스럽고 재미있네요.
가끔 시 올리시는 그대들, 사진도 이렇게 올려보세요.
훨씬 시에 대한 책임감이며, 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것 같아요.
물론, 관상도 봐 줄께요(재미 삼아...)

김진우님의 시에서 <가슴 속에 바다물결 철썩이>고 있음을 새삼 깨닫습니다.
누구나 자기 아픔이 자기 상처가 아니고는 알 수 없죠.
아니 알려고도 안 할 때가 태반입니다.
또한 가슴안에 바다물결 철썩인다는 건, 그만큼 시심이 출렁이는 거니깐, 시 쓸 자격이 충분하네요.

시를 통해선 굳이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고
<함께> 라는 동반의식도 생깁니다.
시의 치유라면 바로 이런 것일 겁니다.

김진우님의 이번 시에서는 "약한 심장 아프게 하는 것들"이 주가 되는데 "산호 빛깔로/태양의 열기 한껏 마시며"는 정열적이고 적극적인 한여름 바닷가의 비유임에도 그 뒤에 나오는 "웃겠지"로 확 김이 빠지는 느낌(물론 스스로를 비하하는 비웃음으로 돌려 생각해도)이 듭니다.
또한 2연에서 "동해 바다물결 마음속에 영원하면/세상일로 복잡한 영혼은/영원한 안식이겠지" 에서 누구라도 일반적으로 느끼는 상식선에서 쉽게 말을 끝내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이왕이면 바다의 영원함을 통해 자신의 아픔의 치유가 어떻게 치유되리라, 어떤 방법이 있다,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등 해결이 되든 안되든 자기만의 구원의 방법, 낯설지만 자기만의 비유, 상징을 찾아내야 될 것 같습니다. 어려운 부탁이 아니길 빕니다.

그런 면에서 多思多讀多書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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