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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구름 그림

 


상록수 임대륜

 


나를 휘감는 외로움에 빠져드는 순간이 있다. 기분이 가라 앉아, 마음의 연못 바닥까지 돌이 내려앉는다. 그런 날에 내 마음을 그려본다. 내 마음의 풍경을 닮은 세상을 눈에 담아본다.

푸른 하늘에 뭉게뭉게 구름, 하늘은 높고 푸르고 나는 여기 혼자인 것 같지만, 그 때 나는 하늘 아래 구름을 떼어 솜사탕처럼 집어 마음에 달콤함을 공급한다. 사르르 녹는 구름 솜사탕을 즐긴다.

푹신한 구름 침대와 그 곳에 내가 만든 구름 정원. 내 마음은 푸르고 그곳엔 구름이 떠다닌다.

구름은 세상 모든 모양이 될 수 있다. 나는 그 곳에 구름 성(castle)과 구름 용(dragon)과 구름 정원, 구름 과일을 계속 만들어, 달콤한 속삭임 구름 축제를 연다.

내가 외롭지 않을 상상. 내가 그린 구름 그림. 내가 외롭지 않을 그림.

나는 푸르고, 구름 정원에서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구름 그림 세상, 내가 외롭지 않을 또 다른 방법을 터득해 도착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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