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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6 02:47

그대란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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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란 천국

가람

귀가 안들려지면 난 이 세상의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겠죠.

난 이 세상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보다

더 두려운 것은 당신이 마주보면서

사랑한다고 말할때에도 난 그말을 못듣고

다른 말을 할까봐서 입니다.

그러나 전 아마도 그대가 사랑한다고

말하면 알 수 있을 겁니다.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했을때

귀가 아니라 뛰는 이 심장으로 들었으니까요.


두눈이 먼다면 이 세상은 안보이겠죠.

제가 이 세상의 모습을 볼 수 없는 것보다

더 슬픈것은 보고 있어도 그리울

당신을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둠속에서 보여지는

단 하나의 그대 모습이 나에게 보여지는

유일한 세상으로 남겨질 것입니다.


보여지는 것이 다 보여지는 것이 아닙니다.

들려지는 것이 다 들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눈을 감아야만 보여지고 귀를 막아야만

들을 수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건 그대라는 천국과

그대만이 들려주는 사랑의 소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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