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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Ⅲ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Ⅲ



    그림자

    한평생 지울 수 없는

    이슬 같은 그리움에

    가늘게 떨어야 하는 그대

    아름다운 죄인입니다

    그 짧은 순간 눈감게 했던

    빛을 뿌려주었던 운명



    굴레

    잊을 수 없는 지난 이야기

    가슴에 묻으면

    슬픈 꽃잎으로

    떨어지는 그대 초상

    먼 기억 속 언약 없이

    흐르는 그리움의 변주곡 속

    눈물로 산화합니다



    유형(流刑)

    오랜 시간 천년이 지나도

    그대 아픈 나무였기에

    서러워 부르는 그 이름

    언제 외로운 숨결이 되어 울릴지

    언제 하얀 미소로 돌아올지

    꿈을 잃은 방랑자였습니다



    어귀

    그대 웃습니다

    한나절 꿈꾸듯 다가왔던

    그렇게 아픈 이야기

    진정 아파할 수 없는

    눈부신 햇살 속

    감추어진 숨결이었기에

    그렇게 그대 웃습니다



    아파도 아파도...

    못내 마르지 않는

    그리움이 가슴을 흘러도

    그대 웃습니다

    아파도 그렇게 웃습니다

    아파도 아파도...







    作: 江熙





    05.04.1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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