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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읽고

오수미

1장- 모임 : 동창생들이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를 하고
2장- 이야기 : 자신이 위기를 넘기게 해준 우화를 이야기 해주고,
3장 토론 : 서로 토론을 끝으로 책은 끝을 맺는다.

스니프와 스커리라는 생쥐와 헴과 허라는 두 명의 꼬마인간이 미로에서 치즈를 찾고 그 안에서 느끼는 기쁨과 좌절과 희망 등 인간들이 살아가면서 부딪치게 되는 많은 것들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지적해 주고 있다.

치즈를 찾아 미로 속을 헤매던 생쥐와 꼬마인간들은 결국 치즈창고 C를 발견한다. 엄청난 양의 치즈를 발견하고 기뻐하던 헴과 허 그리고 스커리와 스니프…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헴과 허는 그 생활에 젖어 게으르고 나태해져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그들은 창고에 치즈가 남아있지 않음을 발견하고 그 변화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스커리와 스니프는 그렇지 않았다. 날마다 아침 일찍 창고에 도착해서, 창고 주위를 돌며 혹시 어제와 다른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는지 관찰하고, 치즈가 줄고 있는 것을 미리 생각하고 더 이상 치즈가 없게 되자 미련 없이 C창고를 떠나 새로운 치즈를 찾아 미로로 뛰어든다.
그러나 C창고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헴과 허는 굶주림에 괴로워하면서도 그 창고를 떠나지 못한다. 그러나 허는 치즈가 없어진 현실을 늦게나마 받아들이고 다시 새로운 치즈를 찾아 미로 속으로 들어서지만, 헴은 현실을 부정하며 창고에 남는다.
두려움 속에 혼자 미로 속을 헤매던 허는 점차 뭔가를 찾아 미로 속을 헤매는 일 자체에 매력을 느끼게 되고, 결국 바닥에서 천장까지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온갖 치즈가 쌓인 N창고를 발견하게 된다.

수없이 겪게 되는 삶의 변화 속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이 책을 읽으며 지금 내가 느끼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나의 나태함에 일격을 당한 느낌이었다. 행복과 성공…
미로는 우리들 각자가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거쳐야하는 길이다. 치즈를 찾아 미로 구석구석 헤매며 수없이 많은 좌절의 순간과 부딪칠 것이며 수없이 많은 난관에 부딪치기도 할 것이다.이 책에서 "치즈"란 우리가 생활 속에서 얻고자 하는 많은 것들 직업이나 인간관계, 돈이나 건강, 명예 등 살아가면서 나름대로 나만의 "치즈"를 얻기 위해 바쁘게 살아간다. 그것이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 믿으며 말이다.
그리고 그것을 얻었을 때는 집착하며 얽매이고 그것을 잃게 되면 그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많은 시간을 낭비해 버리곤 한다.
이 책은 그 변화에 대처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말해주고 있다.

허가 헴을 위해 벽에 남기는 글들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여기 그것을 적어볼까 한다.

*치즈를 가진 자는 행복하다.
*치즈가 소중할수록 그것을 꼭 붙잡아라.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두려움을 없앤다면 성공의 길은 반드시 열린다.
*치즈 냄새를 자주 맡아보면 치즈가 상해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새 치즈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움직이면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새로운 치즈를 마음속으로 그리면 치즈가 더 가까워진다.
*사라져 버린 치즈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릴수록 새 치즈를 빨리 찾을 수 있다.
*빈 창고에서 기다리는 것보다 미로 속에서 찾아다니는 것이 더 안전하다.
*과거의 사고방식은 우리를 치즈가 있는 곳으로 인도하지 않는다.
*새 치즈를 찾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행동의 방향을 바꾸라.
*작은 변화를 일찍 알아차리면 큰 변화에 쉽게 적응 할 수 있다.

그리고 허는 친구를 위해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도 남긴다.

변화는 항상 일어나고 있다.
변화는 치즈를 계속 옮겨놓는다.
변화를 예상하라. 치즈가 오래된 것인지 자주 냄새를 맡아 보라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라. 사라져 버린 치즈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릴 수록
새 치즈를 보다 빨리 발견 할 수 있다.

자신도 변해야 한다. 치즈와 함께 움직여라.

변화를 즐기라.
모험에서 흘러나오는 향기와 새 치즈의 맛을 즐겨라.

신속히 변화를 준비하고 그 변화를 즐기라.
변화는 치즈를 계속 옮겨놓는다.


이 책은 1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그러나 이 작은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살아남을 수 있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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