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개 2
고장난 오토바이 시동 소리같은
늙은 개의 기침소리에
며칠 밤
설잠 자야 했던 식구들
수의사도
고개 절래 절래
저어 돌아온
무거운 발걸음
알락사를 결심한 그날
동물 병원 가보니
큰지막하게 써 있는
휴업푯말
그날 이후
점차 기침 소리
숙으러 들고
지금도 이빨없는 잇몸으로
딱딱한 삶같은 사료
꿀꺽 꿀꺽 삼키고 있다.
고장난 오토바이 시동 소리같은
늙은 개의 기침소리에
며칠 밤
설잠 자야 했던 식구들
수의사도
고개 절래 절래
저어 돌아온
무거운 발걸음
알락사를 결심한 그날
동물 병원 가보니
큰지막하게 써 있는
휴업푯말
그날 이후
점차 기침 소리
숙으러 들고
지금도 이빨없는 잇몸으로
딱딱한 삶같은 사료
꿀꺽 꿀꺽 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