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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0 01:00

하늘의 눈물

조회 수 982 댓글 0
밤에 떨구는
하늘의 눈물은

앞 못보는 소경에게처럼
눈 앞을 막아섰어

눈물의 강은
젖은 머리결을 따라 흐르고

대지로 스미는건
삶에 대한 연민뿐

번지듯 사라져
잊혀져갈 너였건만

어느새 하늘로 올리워
날 만나려 기다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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