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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현 - 기억

내겐 기억이 있다.
다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 있다.

나에겐 기억이 있다.
다른 이에게는 의미 없는 것일지라도
내겐 커다란 기억이 있다.

나에겐 기억이 있다.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고통으로 정철된
뼈아픈 기억이 있다.

나에게 기억이 있다.
떠올리려 해도 떠오르지 않는
아련한 기억이 있다.

나에겐 기억이 있다.
이러한 기억들을 간직할 수 있는
행복한 기억이 있다.

김숙희 (광운대 세상 사람들) - 기억

기억에는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과
간직하고 싶은 기억이 있다.
그런데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간직하고 싶은 기억보다는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이 더 뚜렷이 생각난다.
게다가, 잊고 싶은 기억은 유효기간도 너무 길다.
그래도 기억이 없는 것 보단 있는게 좋은 거 같다.
기억은 그 동안 내가 살아온 날들의 추억이니까



송지희 (광운대 세상 사람들) - 기억에 관하여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자신마의 기억이 있다. 기쁜 기억이 있는가 하면 슬픈 기억도 있고 아픈 기억도 저마다 하나씩 혹은 더 많이 갖고 있을 것이다.
어떠한 기억은 흐릿하고, 또 어떤 한 것은 선명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떠오르지 않는 것도 있다. 기억이 있다는 것은 자신이 살아왔다는 증거이다.
그렇다고 기억이 과거만을 뜻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기억으로 인해 과거의 추억이 있는가 하면 미래의 계획이 있을 수 있는 것 이다. 그렇게 때문에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기억들이 어떠한 형태든, 모양이든 소중히 해야 한다.

김보미 (유연회) - 혀끝에서 맴도는 이름 <기억>

좋은 기억만 남으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내 머릿속에 남은 기억은 우울하고 창피한 그런 불행의 기억들 뿐
컴퓨터처럼 몇 개만 남겨놓고 삭제 해버리거나 포맷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게 안 된다면 머리 박치기를 해서 기억 상실 증이라도 걸렸으면 했다.
기억은 때론 좋다. 기억을 계속 꺼내서 생각해 보면 그 때 그 아이의 행동이 왜 그랬는지 내가 왜 그랬는지 생각해 볼 수 가 있다. 재미있는 일이다. 하나씩 추리해 보는 것도 꽤 쏠쏠한 재미이기 때문이다. 내 나름의 결론을 내어 납득한다. 그때의 그 기쁨은 말로 표현 못 할 것이다.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푼 느낌이랄까
공예시간에 재미있는 생각을 해봤다. 네모난 색종이 검정 색종이를 가지고 이걸로 나를 표현해봤다. 내 마음을 표현해 보았다. 네모난 검정 색종이 이 색종이는 나의 기억들이랄까 검정색은 수많은 무수한 기억들 기로 이 부분을 자른 건 내 마음은 그렇게 모가 나있지 않다 그렇지만 둥글지는 않는 그런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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