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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14 18:49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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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깊이를 알 수 없어
너를 뚫어져라 쳐다보곤 한다
투명하게 일렁이는 너의 눈
바람도 너를 흔들고
비도 네게 뛰어 들고 만다

돌아오는 길에
슬픈 듯 배웅하는 너를 두고
별들이 하나 둘
구름사이 비집고 나올 때
노오란 들국화 갈잎 사이에서
별처럼 빛나고
멀어져 가는 너의 노래소리...

난 또 네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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