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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8 09:54

사랑하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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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이동석


화창한 오월의 하늘.
어머니, 당신을 부르는 찡한 마음이 듭니다.

가진 것 없어도 뜨겁게 타오르는 마음 있어
소망의 촛불을 켜 당신에게 기도 드립니다.
병들고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쉴새없이 붉은 불길 새하얀 손에 안으시고
꼭꼭 닫아버린 나의 어두운 마음을 열어봅니다.
늘 사랑하는 당신이 계시기에

깊은 산 철쭉 향기 먹고 고요히 흘러내리는
빗물 같은 어머니의 사랑, 사랑, 사랑.

고운 꽃봉오리 피어나듯
짙은 향기로 오시는 당신을 간절히 애타게 불러봅니다.

죄 많음을 알기에 참회의 눈물 흘리며
가난한 이들이 한 자루의 촛불이 되어
영원히 어머니이신
당신에게 기도로써 봉사로써 봉헌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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