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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외톨이
송하일

나는야 외톨이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는다
가을하늘에 날아가는
저 새들처럼

나는야 외톨이
이 가을 홀로 외롭게 방황하며
살아가네
슬픔의 그림자

나는야 외톨이
이제는 그 누구도
내 마음에 담지 않으리
내 마음 깊은 곳까지 눈물로 적시는
나는야 외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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