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이미지
2003.08.06 02:13

여섯번째...望...忘

조회 수 960 댓글 0

望...忘

깊은밤...
적막을 깨는..눈이 빛나는 아이의 울음소리,
지금 나혼자...이제 나홀로...
어둠의 평온함에 조용히 눈을 뜬다.

입술에 닿는 익숙함...
내 숨결에 맞춰 흐느끼는 회색연기,
지금 난 혼자...오직 나혼자...
어둠의 따스함에 살며시 젖어든다.

살결을 스치는 서늘함...
눈썹을 간지럽히는 별의 한숨소리,
왜 난 그때...그때 왜 난...
좀더 안아주질 못했을까...좀 더 꼬옥 쥐질 못했을까...

입술에 닿는 뜨거움...
내 숨결에 맞춰 부서지는 하얀 상념들,
그래 난 혼자...이젠 난 혼자...
흩어진 상념들을 모아쥐고 가만히 눈을 감는다.

꼬옥 쥔 두손...
알고 있으면서...눈을 뜨면 몸에 닿아 부서지는 햇살에 놀라,
또다시 놓쳐버릴 것을...알고 있으면서...그때처럼...
어둠이 주는 포근함에 천천히 몸을 기댄다.

비가......내리나 보다...

List of Articles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님과 그 밖에 시 올려주신 회원님들께 김금용 2004.01.18 966
친구 김대성 2003.08.02 965
작은 날개 경애양 2003.10.27 964
새해의 다짐.. 은주 2004.01.08 962
대설 김금용 2004.01.14 961
여섯번째...望...忘 사이퍼 2003.08.06 960
마지막 소원 송하일 2005.02.27 958
그날의 아침 김진우 2005.06.23 958
스물 네번째...하소연(Complain of pain) 사이퍼 2004.07.14 955
벗들 최윤정 2005.05.26 955
5월 숲을 거닐다가 수진 2003.05.23 954
세월 내가 아닌 나 2004.01.08 950
경애양 2005.03.26 950
소중한 가족 김용구 2006.05.02 950
여름 이야기 송하일 2003.07.22 949
가시나무 새 경애양 2003.10.27 949
2004년 습작 시 2월과 6월의 노래 김진우 2006.04.20 949
상원이형이 부탁한 작품 송하일 2006.09.09 949
새벽길 홍성원 2003.04.25 948
이별가 홍성원 2004.06.30 948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34 Next
/ 3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