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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02 21:11

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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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잔잔한 새벽을 깨우며
이른 아침를 나서는 어머니

고추따는 손길은 멈출 줄 모르고
어느덧 햇님이 고개를 내밀면

온 몸은 어느덧 땀이 가득하고
힘들고 고단한 모습들이
어머니의 주름진 얼굴로 새겨집니다.

잠시 쉬어갈 틈도 없이
햇님을 이겨보려는듯
허리를 굽이고 펴실 줄 모르는 어머니

단지 어느 시골 산골 풀내음을
실은 바람만이 잠시나마 땀을 식혀줄뿐
어느새 다시 얼굴에는
땀방울이 흘러내리네.

한낮이 되었을때야
비로서 어머니의 허리는 펴지며
잠시 쉬어가신다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굽혀지는 어머니의 허리

한평생 그리고 이후로도
산새소리, 귀뚜라미 소리 들으며
자연을 벗삼아 일하시는
어머니의 땀방울은 멈추질 않을 것이다.

아픔은 뒤로하신채
오직 주실줄밖에 모르시는
어머니의 사랑...

이런
어머니를 바라보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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