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박내정
어디서 불러와
꽃보라 하염없이 흩날리며
무수히 눈믈 떨구는
설움이게 하더니
해질녘 홀로 선 강가에
노울빛 출렁이는 파도를 일어
부르다 목이 쉰 메아리마저
수평선 아득히 가버리게 하더니
깊어가는 가을밤
주르륵 쏟아 놓고만
귀뚜리의 긴 사연 남긴 채
낙엽따라 자취 없이 사라져간다.
그때. 떠나간 여울목엔
밤새 추슬러야할 횅한 가슴뿐이네.
바람
박내정
어디서 불러와
꽃보라 하염없이 흩날리며
무수히 눈믈 떨구는
설움이게 하더니
해질녘 홀로 선 강가에
노울빛 출렁이는 파도를 일어
부르다 목이 쉰 메아리마저
수평선 아득히 가버리게 하더니
깊어가는 가을밤
주르륵 쏟아 놓고만
귀뚜리의 긴 사연 남긴 채
낙엽따라 자취 없이 사라져간다.
그때. 떠나간 여울목엔
밤새 추슬러야할 횅한 가슴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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