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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6 14:24

5월의 향기(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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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향기(친구)


송하일


어제 꿈속에
너를 보았어

술 한잔 나누며
함께 울고 웃던 우리

내가 아플 때
나를 위로해주고

니가 힘들 때
내가 널 도와줬지

친구란 이름으로
20년은 함께 지낸 우리

넌 비록
세상을 떠났어도
나 너를
진한 5월의 향기속에
널 담아 두려한다

이 세상 끝나는
그 날까지
난 너를 지우지 못한다
5월의 향기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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