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이미지
조회 수 2297 댓글 0
TO. 나의 사랑하는 자기

우리가 우리의 울타리를 짓고 잘 지킬 수 있을까 염려했던 시간도 흘러 10년이 지나 새로운 지표로 달려가고 있어요. 듬직한 살림밑천 큰 딸과, 아무리 봐도 예쁜 애교 만점의 막내딸!
어제 애들 학교 행사에 가서보니 고학년에 들어 갈 대들이 다른 모습으로 다가 오더라구요.
늦게 시작한 우리 그래도 많이 키웠구나! 앞으로 책임이 더 무겁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더 중요하겠구나. 실감했어요.
그러나 제일 중요한건 사랑과 행복이란 걸 잊지말자구요.
우리 울타리 속에서 제일 인기 있고, 없어도 안돼는 내가 부담스러운 때도 있지만 자기와 나의 두 딸이 있기에 저는 항상 행복합니다.

- 2007년11월3일 순애가 신랑에게 -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