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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그렇게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네요.
아버지는 하늘에서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아버지께서 도와주셔서 그런지, 아니면 아버지께서 하나님께 부탁해서인지 올해는 그 흔한 감기한번 걸리지 않고 가을을 잘 보내고 있네요.
그래서 지난번 바자회와 찻집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고요.
올해는 저에게 좋은 일이 참 많아요.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뜻밖에 일도 많이 하게 되네요. 또,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도 받고요.
이렇게 발전해가는 저를 보는 아버지는 어떠세요? 그러나 요즘도 가끔 아버지가 보고 싶을 때가 있곤 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아버지가 그리운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이제 곧 있으면 추운 겨울이 다가옵니다. 아버지! 하늘에서 월동준비 잘하시고 저희 가족들도 화목 할 수 있도록 지켜주세요. 참! 아버지, 올해 손자 보진 건 아시죠?
저는 아직 조카를 만나 보지 못했지만, 아마 아버지께서 제일 좋아 하실 것 같네요. 아버지 조카도 아버지께서 잘 지켜주셔서 훌륭한 아버지의 손자가 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럼 남은 하루 잘 보내시고, 이따 밤에 뵐게요.

- 2007년 11월3일 아버지의 큰 아들 하일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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