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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념(執念 )

松停/심갑보
가냘픈 가지에 매달려
바동거리는 벌레들
멀리서 바람이 인다.

행여나
놓칠세라
힘주어 잡았던 팔엔
핏줄이 선다.

가고 있는 길들이
저마다 다른
생소하고 막다른 골목에서
잡힐 듯 말듯, 어렴풋이 비치는
조그만 점을 향해
때론 
굼벵이가 되고

초점을 맞춰 놓은
렌즈와 같이,
집념이 흐르는 곳엔
가리웠던 바위도 가루가 되어
땀과 함께 씻겨 지누나.

시야에
바람이 인다.
먹구름이 퍼지고 천둥이 친다.
 
멀리서
바람이 인다.
잡았던 팔엔
힘이 더 해지고
핏줄이하나 더 ******
 
고개를 숙일지언정,
시선은 돌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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