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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동행하시는 주님”

어느덧 이렇게 무더운 여름이 되면 주님께서 나를 이끄시고 도와주신 일들이 생각납니다. 그럼 이 곳에서 그 일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원래 태어날 때부터 주님을 알고 자란 모태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크면서 주님을 멀리하게 됐죠. 저는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천사원이라는 시설에서 자랐는데, 이 곳 역시 기독교 시설이라 주말마다 예배를 드리곤 하였습니다. 그러던 제가 달라진 계기가 한 가지 있었습니다. 12년 전 저는 특수학교 고등과정을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적장애인 학교라는 이유로 지적장애인 자격을 가지고 수능을 보게 되었습니다. 보통 지치장애인들은 일반인들과 똑같이 교육을 받고 수능을 볼 수 있지만 지적장애인들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야학을 나가 검정고시를 준비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늦은 나이에 다시 초등학교 과정부터 시작한다는 것이 조금은 속상하였습니다. 제가 정상이었다면 지금처럼 검정고시를 보지 않아도 되고 일반인들과 동등하게 자신의 능력을 겨루어 대학을 갔을 텐데 라는 생각이 제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슬픔도 잠깐 저는 모든 것을 잊고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공부에 열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많은 난관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반가정에 있는 장애인들이라면 자기들이 늦게까지 공부를 할 수 있지만 저는 시설에 있기 때문에 단체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공부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저는 그 때 야학을 다니고 있었고, 야학 선생님들에게 공부를 배우며, 검정고시에 합격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어는 날 야학 선생님들의 사정으로 야학이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은 그 때 바로 이 곳 상록수도 선생님들의 제재로 나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악재가 겹치니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날마다 두 가지 일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저 나름대로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그 일을 통해 주님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던 것 이었습니다. 어릴 때 정말 열심히 주님을 믿고 따랐지만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주님을 멀리 했고 그랬던 주님을 다시 이 힘든 상황에서 찾게 된 것입니다. 시설이라는 단체에 속해있기 때문에 받아야하는 많은 어려움들 속에서 주님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열심히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주님 제가 공부를 해서 대학에 가 주님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꼭! 야학을 다시 시작하게 해주세요. 다른 친구들은 주위에 도움을 받아서 검정고시 공부를 해서 지금 대학에 다니고 있는데 저는 학교도 늦게 졸업해 언제 공부하고 언제 검정고시를 봐서 어는 세월에 대학에 간단 말입니까? 주님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그리고 상록수에도 다시 나갈 수게 있게 해주세요. 상록수에 다시 나가서 좋은 분들과 함께 글 쓰는 법도 배우고 독서 토론도 하고 시화전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저는 그 1년이란 시간동아 눈물을 흘리며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끝없이 기도를 하니 정말 제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 이루어졌습니다. 그렇게 1년이란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마침내 야학 선생님들이 하나둘 다시 모여서 다시 문을 열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야학에 다시 나가게 되었고 야학에서 다른 아이들이 공부를 마치고 집에 돌아간 후에도 선생님들과 10시까지 남아 공부를 보충하고 서로 기도해주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또 상록수에도 다시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이 제가 열심히 글 쓰는 모습을 보시고 다시 나가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상록수에도 다시 나가 글 쓰는 법도 배우고 많은 친구들도 사귀게 외었습니다. 또한 저는 검정고시에 합격하게 되었고 그 다음해 고입 검정고시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때 청년부 회장까지 맡고 있어서 정말 검정고시를 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다르셨습니다. 청년부를 이끄는 데도 도와주시고 제가 원하는 모든 일들이 기도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검정고시도 주일과 겹쳐서 어쩔 수 없이 주일을 범하고 검정고시를 보는데 문제가 너무 쉽게 풀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보고 와서 교회에서 저녁 예배를 드리는데 목사님께서 예배가 끝난 후 저에게 시험이 어떠했냐고 물어보셨습니다. 문제가 너무 잘 풀렸다고 말씀드리니 목사님께서는 주님께서 다 도와주시는 것 같다고 하시며 이번엔 꼭 합격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른 아이들은 두 번 세 번 보는 고입검정고시를 저는 한번에 합격하였고 고졸검정고시도 한 번에 합격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저는 일반 뇌성마비 아이들과는 달리 척추 측만 증 까지 있어서 공부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주님께서 나와 동행하셔서 이렇게 모든 검정고시에 합격시켜 주시고 수능 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게 해주셔서 저는 지금 어렵지만 국문학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제가 진정으로 주님을 만났을 때는 아마도 검정고시를 처음 시작할 때이고 남선생님께 혼나서 야학과 상록수에 못 나가게 되었을 대인 것 같습니다. 그 때 주님께 진정으로 기도하게 되었고 저녁 예배에도 꼬박꼬박 나가며 보통 시설 아이들과 달리 교회에서 거의 생활하다시피 하였습니다. 무론 비장애인들에게 비하면 마무 일도 아니겠지만요. 힘든 몸을 이끌고 교회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든 예배에 참석한다는 것은 우리 장애인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인 것입니다. 특히 저 같은 몸을 가지고 있는 장애인들에게는 힘든 일이지요. 하지만 그 당시 저는 힘들다는 것도 못 느꼈고 고작 감기 정도만 앓았을 뿐 그 외에 병은 한번도 걸린 적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주님께서 저를 지켜주셨다는 얘기지요. 저는 요즘에도 어려운 일이 닥치면 주님을 먼저 찾습니다. 제게는 많은 어려운 일들이 있었지만 그 모든 일들은 주님께서 헤쳐 나가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청년부 회장을 맡은 6년 동안을 불우이웃 돕기 행사에 집중적으로 마음을 갖고 그 행사를 준비하였고 작년까지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하였습니다. 제가 주님께 받은 은혜의 십분의 일 정도라도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늘 마음속에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하라는 말씀을 잊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답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무슨 얘기를 하는지 또 무엇을 통해 주님을 만났고 그로인해 내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잘 알아듣지 못하시겠지만 저는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 주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로인해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해서 세상에 더 많은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장애인으로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사업을 준비 하고 있고 그 모임 중에서 중요한 중심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또 세상에 도전을 했다 쓴 잔을 맛보았을 때 주저앉지 말고 주님께 기도해 보세요.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찾아서 도전해보세요. 그러면 분명 세상에 리더가 되는 그런 장애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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