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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얀 콧김이 얼굴을 간지럽히는

신새벽..매일 5시가 되면

제천시 화산동 팔팔체육관에는

활기찬 몸짓들이 있다



새벽공기 가르며 하늘을 나르는

우리들은...하이얀 셔틀콕에

소망을 가득담아 힘껏 내뿌리곤 한다.



시름없이 사라져간 젊은날의 꿈이던가?

하릴없이 잊혀져간 사람들의 눈길이여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허공에는

싸늘하게 식어가는 육신을

뜨겁게 달구어가는 우리들의

화려한 몸짓이 있다



새벽이슬이 서릿발로 내려앉은

깊어가는 가을녘에도

우리들의 함성소리는 끊일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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