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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07 16:24

동행

조회 수 1011 댓글 0
어느날부턴가
당신은 약해지고
나는 커졌습니다.

어느날부턴가
당신은 약해지고
나는 강해졌습니다.

어느날부턴가
당신의 작아짐으로
무릎을 꿇어
신께 구하고,

어느날부턴가
당신의 약해짐으로
나의 강함은
교만함을 벗습니다.

나의 강함이
당신의 약함과
어울어질때

우리는 서로를 바라봅니다.
사랑을 느낍니다.

세상의 강함과 약함이
서로 마주보는 날까지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위해
낮아지고, 높아지고
함께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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