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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그리워 하겠습니다 /


내리는 비에도
설래임 안겨주는 흰눈에도
이제 조금만 그리워 하겠습니다

넘치는 그리움
그리움꽃 피우다 시들기까지
가슴속에 말못하는 사연 되뇌이다
온몸이 오그라들어
한기 드는 아픈 사랑
아껴가며 사랑하겠습니다

먼길 돌아온 사랑
언제쯤 차 한잔을 서러움 없이
마실수 있을련지
영원히 내안에 머물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아껴가며 읽는 책처럼
그리움이 겹겹이 쌓여도
두고 두고 사랑하고
조금만 그리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