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이미지
2006.03.10 08:19

사랑의 태마

조회 수 1144 댓글 0
5월의 봄비가 내려
메마른 가슴을 적시고
사랑의 싹을 틔웁니다.

나의 한쪽 가슴을
허락 없이 점령해버린
당신은 3년의 외출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돌아올 땐
양쪽 가슴 모두 채울
사랑을 들고 오마
쓸쓸한 약속만 남기고

값진 사랑을 감사의 웃음으로
맞기까진 쉽지 않은
인내의 값을 지불해야 겠지요.

저도 허락 없이
당신의 마음을 점령하고 싶지만
용기는 아직 걸음마를 하는지
아스라한 수평선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한평생의 세월에 비하면
잠시의 시간

꿈속에 눈부신 아침 햇살이
당신의 눈빛인 듯하여
하루 종일 해바라기 합니다.

밥 대신 외로움을 먹고 살지만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기에
난 사랑을 말할 수 있다네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