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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빵: 아버지의 그리움

 

회원 박 진

 

길을 걷다가 풀빵을 만났다.

풀빵을 굽는 아주머니의 모습에

아버지의 카스테라가 떠올랐다.

 

한입 물어 오물거리니 달달하다.

아버지의 카스테라는 폭신한 솜사탕 맛은 아니었지만 바나나처럼 달큰했다.

아버지의 카스테라는 신기하기만한 마술사 부리는 마법과도 같다.

 

나의 불편해진 팔이 20년전으로 되돌아 갈 수 있는 마법이 있다면 그 어떤 고난도 견딜 수 있으리라..

 

나의 고단한 삶 속에서

허기를 달래주는 풀빵만큼

 

풀빵속의 팥처럼

나의 삶도

수리수리 마하수리

달작지근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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