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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8 16:43

샬롬!!_박내정

조회 수 105 댓글 0

샬롬!!


                                      박내정



스스륵 문풍지에 바람여미는 소리

김장독에 김치가 익어가는 소리

바스락 하얀 눈이 밝히는 소리

처마에 주렁주렁 매달린 고드름 떨리는 소리

우리네 유년의 정서들입니다.


긴 인생의 여정을 살아오면서

유년의 곱고 순한 서정대신에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가슴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헐거워지고

둔탁한 소리로 때로는 강팍한 차가움으로

고장 난 수도꼭지처럼

황량하기 그저 없이 야위어져 가고 있지요.


꽁꽁 얼어붙어 차갑기만 한  겨울이지만

조영한 가운데 겨울은 봄을 준비하고 있찌요

이렇듯 마음의 소리를 경처하고

마음의 서정을 사모하는 문학인들의 새해 마음 밭에도

현실의 생존 법칙에 황당한 오기와 자존심이 아닌

자존심 감으로 한층 성숙된 품성으로

화합과 평화, 장식과 신뢰를 바탕으로

연행에 책임감 있는 지성인으로

따뜻하고 향기로운 문학이 꽃을 피워 올렸으면

새해 새 아침에 소망을 놓아봅니다.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 줄

난로처럼 세상에 향기 나는 지문을 콕 찍어 보아요.

상록수님들과 새해를 위하여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화이팅 ^^ ^^


                                                                     2018. 1. 아침

                                                                       詩人 박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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