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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7 12:11

봄 마중 나오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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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마중 나오셨네


봄 햇살 고운 빛
나의 볼 어루만지며
고운 님 찾아 왔습니다

버들강아지
아지랑이 아물아물 거리는
시냇가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에
실눈 뜨고 고운 님 마중나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나의 고운 님

꽃샘추위 무서워 은실로 짠
복슬복슬한 털옷입고 왔습니다

고운 님이시여
버들강아지
얼마나 님 기다렸는지 모른답니다

봄 바람 훈풍 불때
나 보려 오셨나요

봄 향기 따라 파릇파릇 새순과
옷깃 스치며
내 사랑 저 건너 강가에
너울너울 나비처럼 춤을 추고
있습니다

시샘하는 꽃샘바람도
어느덧 내 사랑 감동하여
잔잔한 미소로 손 흔들고 있답니다

내 고운 님이시여
햇살처럼 포근한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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