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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6 09:53

**봄기운**

조회 수 1079 댓글 0
시간이 스쳐가며
짹깍짹깍

봄이 오고 있다고
루루루

포근한 햇솜 위에서
한 1년 졸고 싶다고
하늘하늘

식물들은 물맛이 좋다고
후루룩 후루룩

힘찬 팔 쑥쑥 뻗어
분홍 옷 갈아입고
나무의 입가에 푸른 웃음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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