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마당 - 가을산

✔댓글 쓰기



    



 





가을산

     

            -民岩-       





온 밤을 일깨우던 천둥번개도 

시절이 지나면 다 소용없는 일 

끓어오르던 더운 콧기운도 

싸늘하게 냉정을 되찾는 날이 오면 

우리는 문득 자리에서 일어나 

불붙는 가을들판을 한걸음에 내달아

풀벌레 소리만 귓가를 어지럽히는

가을산으로 들어선다 



가을산에는 

고즈녁한 기다림이 있다 



230901

List of Articles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지독한 외로움	수진	2003.10.09	1044
갈증	오수미	2003.10.12	1031
새롭고 신선한 그것를 찾아서...	라 정식	2003.10.13	990
인생	내가 아닌 나	2003.10.14	932
외할머니	박대화	2003.10.16	986
열 두번째...빗속에서(Walking in the rain)	사이퍼	2003.10.20	992
re: 열세번째...아버지(I want to take after my father)	김금용	2003.10.24	1012
가시나무 새	경애양	2003.10.27	950
작은 날개	경애양	2003.10.27	965
거미	우창수	2003.10.29	1025
꿈을 꾸다	내가 아닌 나	2003.10.30	923
가을산	이근규	2003.11.01	1061
자유를 향한 열망...그리고 G선상의 아리아	이근규	2003.11.01	1148
★새벽공기 가르며 나르는 셔틀콕..동지들	이근규	2003.11.01	1274
열네번째...인생이란(About my life)...	사이퍼	2003.11.05	1100
열다섯번째...악몽(nightmare)	사이퍼	2003.11.21	1014
무제	내가 아닌 나	2003.11.23	1031
시는..	내가 아닌 나	2003.11.23	1034
좋은글 있어서 올립니다	송하일	2003.11.26	1187
사랑할 수 있도록	송하일	2003.11.27	1187

커뮤니티

가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