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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30 15:10

4월의 향기

조회 수 1308 댓글 0
4월의 향기
송하일

어느덧 푸른 4월
하지만 나는 이 4월을
붉은 4월의 향기라 말하고 싶네요

하얀 목련에 피가 묻고
자유를 위해 목숨 바쳐 대항한 젊은이들

지금 우리가 세상에 살 수 있는 것은
그들의 붉은 피 때문인가

이 4월에 그들은 그렇게 죽어갔네

아무도 모르게
이 세상에 그들은 죽어갔네

지금도 그들은 기억합니다
4월의 향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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