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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28 14:52

편지

조회 수 1337 댓글 0
편지



오늘
맑은 햇살 속에 핀
봄꽃들을 보니
문득,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싶다

정겨운 말
사랑스런 말
향기로운 말

분홍 진달래가 그려져 있는
편지지에 어여쁜 말들을
가득 담아
그 누군가에게 부치고 싶다

그럼
내 편지를 받는
그 누군가도
어여쁜 하루
향기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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